추위를 많이 느끼게 하는 4가지 이유

매번 돌아오는 겨울이지만 추위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두꺼운 패딩에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에 모자까지 써봐도 너무나도 추운 겨울. 그런데 지하철을 타고 보니 어쩐지 옆 사람은 가벼운 코트 한 벌만 걸치고도 전혀 추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초겨울이 패션 춘추 전국시대라는 우스갯말도 있을 정도이죠. 똑같은 날씨인데 왜 어떤 사람은 추위를 더 많이 느끼는 걸까요? 우리 피부에 있는 신경은 외부 환경이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뇌에 신호를 보냅니다. 뇌는 이 신호를 인식하여 춥다고 인지하는 것이죠. 신체는 체온이 1도만 낮아져도 피로감을 느끼고 인지 기능 저하, 면역 기능 저하와 같은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체온을 올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수분 부족 확인

탈수는 우리 몸의 온도 조절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신체에 적절한 수분이 공급되지 못하면 체온 조절의 효율성이 떨어지죠. 수분이 부족하니 혈액량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은 결국 혈액의 순환을 감소시키게 될 것입니다. 혈액 순환이 저하되면 사지에 도달하는 따뜻한 혈액이 줄어들어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이는 더 따듯한 온도에서도 이상하게 더 추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물은 신체의 다양한 대사 과정에도 관여합니다.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 대사율도 낮아질 수 있는데 이것은 신체에서 내부 열이 덜 생성되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수분 공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려면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주세요.

 

2. 체지방 조절하기

체지방은 우리 몸에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 절연체 역할을 합니다. 체지방 비율이 낮은 사람은 이러한 중요한 절연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더 추운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중이 증가하고 추위를 덜 느끼게 되었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체지방 분포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지방 비축량이 낮은 사람들은 겨울 같은 추운 계절에 옷을 겹쳐 입는 것과 같은 따뜻하게 지내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 중에서는 지방이 많아질수록 체온이 낮아지는 경우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적정한 체지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세요.

 

3. 과식하지 않고 식습관 조절하기

놀랍게도 과식이 체온의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식사하면 신체는 우선순위를 위장에 두고 더 많은 혈액을 소화 기관으로 집중시켜 음식의 영양분을 분해하고 흡수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혈류의 일시적인 변화는 근육이나 뇌 같은 곳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어들게 만들어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먹기보다는 약간 아쉬울 정도로 먹거나 소식을 습관화해 보세요.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음식을 먹을 때는 빨리 삼키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꼭꼭 씹어서 드세요. 음식을 여러 번 씹어 먹으면 대사 활동이 촉진돼 체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켜주세요. 식습관이 불규칙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데 이는 체온 유지를 어렵게 만듭니다.

 

4. 알코올 적절히 소비하기

술을 마시면 체온이 상승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 술을 권하는 경우도 있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실제로 추위가 가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피부 표면 근처의 혈관이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오히려 열이 손실되어 장기적으로 더 추위를 느끼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코올로 추위를 이겨내려는 것도 좋지만 적당량은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온도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있죠. 물 많이 마시기, 과식하지 않기 같은 건강에 대한 작은 관심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의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합니다. 추위뿐만 아니라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